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위 DLF대책...은행의 사모 판매 제한·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모 규제 피하는 사모 상품 판매 기준 강화
사모펀드 최소투자금액 1억->3억으로 상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앞으로 은행은 DLF(해외금리연계 파생상품) 등 고위험 사모투자 상품 판매가 제한된다.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도 현재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된다.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도 분명한 기준이 마련돼 보다 엄격한 책임을 진다.

금융위원회는 14일 대규모 원금 손실을 입은 DLS·DLF로 촉발된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19.11.14 hkj77@hanmail.net

개선방안은 크게 ▲투자자 보호장치 대폭 강화 ▲금융회사의 책임성 확보 및 감독 강화 등 2가지로 이뤄졌다.

투자자 보호장치로는 ① 공모규제 회피사례 발생을 철저히 차단 ② 고위험 금융상품 규율체계 강화 ③ 은행의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 제한 ④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일반투자자 요건 강화 ⑤ 녹취·숙려제도 강화 ⑥ 설명의무 등 판매절차 강화 ⑦ 개인전문투자자 보호장치 보완 등 7가지다. 

공모규제 회피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공모판단 기준이 강화된다. DLF가 사모펀드로 발행되면서 공모규제를 피했다는 지적에서 나온 것이다. 이를 위해 상품의 기초자산과 손익구조가 동일하거나 유사하면 원칙적으로 공모로 상품을 팔아야 한다. 지금은 공모기준이 자금조달 계획이나, 증권종류, 대가의 동일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지만, 이를 좀더 확대한 것이다. 

투자상품 위험수준 분류상 고위험 금융상품 규율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 도입된다. 기본적으로 파생상품 등 가치평가방법을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 중에서 최대 원금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상품이 해당된다. 

이런 상품은 별도의 투자자 보호장치가 적용되는데, 우선 녹취숙려 기간으로 일반투자자에게 판매시 판매설명 과정의 녹취의무와 숙려기간이 부여된다. 숙려기간이란 상품 투자 후 일정 기간 안에 투자 취소를 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판매 직원은 설명의무가 적용돼 핵심 설명서에 투자위험을 충실하게 기재해야 한다. 판매인력은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 요건을 갖춘 자만이 가능하다.

은행은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가 제한되고 투자자 보호 장치가 잘 갖춰진 공모펀드를 판매해야 한다. 사모펀드 판매가 제한되는 만큼 사모투자재간접펀드(사모펀드에 50% 이상 투자하는 공모펀드) 활용을 늘려야 한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일반투자자 요건도 강화돼 사모펀드 최소투자금액이 1억원에서 3억원 이상으로 상향된다. 

개인전문투자자 기준도 연소득 1억원 이상 또는 순자사(거주주택 제외) 5억원 이상, 투자경험 1년 이상 계좌 유지, 금융투자상품 잔고 5000만원 이상으로 까다로워진다.

금융회사의 책임과 감독강화를 위해 ① 금융회사 경영진 책임 명확화 및 내부통제 강화 ②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영업행위준칙 시행 ③ OEM펀드 판매사 책임 및 규제적용기준 강화 ④ 불완전판매 제재 강화 ⑤ 금융당국의 상시 감시·감독 강화 등 5가지가 시행된다.

금융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경영진을 제재 조치한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영업행위준칙을 시행해 상품 판매 결정과정에서 이사회와 CEO 역할을 명시한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도 강화되고 불완전판매 사전 예방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징벌적 과징금(수입의 최대 50%까지) 도입한다. 

이 같은 방안은 금융회사지배구조법과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의 개정안을 통해 적용되고 국회 통과까지 과정이 남았다. 금융당국은 법령 개전전까지 행정지도를 시행한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