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한국 정부에 이달 말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을 촉구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11일 일본 도쿄 방문 길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한국을 일본과 미국에서 분리시키는 것은 명백히 중국과 북한에 이익이 된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또 "(한미일) 세 국가 모두가 매우 밀접하게 연계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우리(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이 2016년 11월 23일 체결한 지소미아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0시 효력이 종료된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철회되고 양국 관계가 정상화돼야 지소미아 연장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위협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지소미아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밀리 합참의장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밀리 의장이 11~12일 이틀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 총리와 카운터파트를 만난 뒤 서울로 이동해 한일 카운터파트와 3자 협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밀리 의장은 14일 서울을 방문,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15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 안보협의회(SCM)에 자리할 계획이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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