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디젤, 2.0 디젤 대비 체감상 더 정숙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 가지 차종이 다양한 엔진을 만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대폭 늘어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차종인 더뉴 QM6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수소와 전기만 빼고 다양한 엔진을 탑재한 QM6는 정숙성과 연비, 힘이라는 자동차의 기본기부터 선택의 즐거움을 준다.
정숙성을 원한다면 가솔린과 LPG 모델을 선택하면 되고, 장거리 주행이 많거나 지방 도로 주행이 많다면 2.0 디젤이 적합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승해본 QM6 1.7 디젤은 그동안의 QM6 장점을 모아놓은 것 같다.
적절한 힘과 연비, 그리고 정숙성까지 장거리 주행이 많지 않은 도심형 자동차를 찾는다면 아주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QM6 1.7 디젤은 2.0 디젤 대비 체감상 더 조용하다. 그러면서도 엔진 힘이 부족하지 않다. 1.7 디젤 최고출력은 150마력/3750rpm, 최대토크 34.6kg·m/1750~2750rpm을 낸다.
THE NEW QM6 dCi [사진 = 르노삼성] |
출퇴근 목적이라면 굳이 더 큰 힘을 내는 2.0 디젤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디젤이 2.0은 돼야지'라고 생각한다면 '구형 2.0 디젤 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디젤 150마력 자동차로도 과거 강원도 설악산을 오르내리며 힘 자랑을 하기도 했다. 그 옛날 투박하고, 시커먼 매연 뿜어내는 디젤 엔진과 비교 대상이 아니다.
1.7 디젤 2WD 모델은 17~18인치 휠 기준 14.4km/ℓ로 국내 시판 중형 SUV 중 최고 연비를 확보한 게 특징이다.
QM6는 지난달 4772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 '덜덜'되는 디젤의 소음과 진동이 싫지만 그래도 디젤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어울릴 것 같다.
QM6 경쟁 차종으로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한국지엠(GM) 이쿼녹스, 쌍용차 코란도 등이 손꼽힌다. QM6 1.7 2WD 판매 가격은 ▲SE 2725만원 ▲RE 3019만원 ▲RE 시그니처 3319만원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QM6 구매 시 구입비 지원 혹은 현금 50만원 혜택 중 하나를 지원하는 등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