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1일(현지시간) 홍콩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2명이 맞았으며 그 중 1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CNBC가 보도했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이날 시위 참가자 2명이 실탄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CNBC가 병원 측과 접촉한 바에 따르면 2명 중 한 명은 21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두 명 모두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사이완호 지하철역 앞에서 바리케이드로 길목을 막으려던 두 명의 시위자를 향해 3발의 실탄을 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전날에 이어 '시위 첫 희생자'인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 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신계 지역과 구룡반도 지역의 쇼핑몰을 파손하고 도로를 점거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찰이 실탄 발사 이후 같은 곳에서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팀이 시위자들이 쓰러져 있던 현장을 떠난 뒤 시위대와 현지 주민들은 그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대학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11일(현지시간) 홍콩 센트럴 지역에서 경찰이 시위 진압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2019.11.11 lovus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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