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영업이익 급증...역성장 마무리
"트록시마·램시마SC 등 모멘텀 지속"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셀트리온에 대해 2020년 본격적인 성장 국면 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가 유럽 출시를 앞두고 생산규모가 1301억원대로 급증했고, 미국 출시를 앋둔 트록시마도 838억원대 생산이 이루어졌다"며 "4분기에도 트록시마와 함께 램시마SC 생산이 유지되고, 테바 관련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매출이 300분기 대비 400억원 이상 증가하는 만큼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액 289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0% 증가한 수치며 매출액은 2018년 3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2분기 이후 지속됐던 역성장세를 마무리했다.
2020년 역시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 5879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43%, 4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록시마, 허쥬마의 미국 판매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적정 재고 수준 유지를 위한 램시마(인플렉트라) 생산 재개, 램시마SC 생산 지속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약가가 높은 휴미라를 가격 대상으로 삼은 램시마SC, 유럽보다 가격이 높을 미국의 트록시마와 허쥬마를 감안하면 내년에도 약가 인하로 인한 마진 훼손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이 외에 글로벌 3상이 진행 중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도 2~3년내 매출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