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 앞두고 금호산업 8.71%↑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철회 기대,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 움직임에 2140선에 안착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0포인트(pt, 0.58%) 오른 2142.6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5일 코스피 추이 2019.11.05 rock@newspim.com [자료=키움증권HTS] |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철회 기대감과 중국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 소식이 코스피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 대출금리를 3.30%에서 3.2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2016년 이후 3년만에 MLF 대출금리를 인하했다"며 "이번 금리 인하는 경기 부양을 위한 대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약 3000억 달러(약 347조4000억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은 관세 철회를 위해 서명식 개최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지며,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333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2억원, 1387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며, 금호산업이 8.71%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과 수주 잔고에 따른 매출 기대가 커지면서다.
오는 7일 금호산업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컨소시엄 등이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6868만8063주(지분율 31.0%)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를 사들여 경영권을 넘겨받는 구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1.65%), LG화학(2.06%), 신한지주(1.52%), KB금융(1.74%), LG(1.83%), 카카오(1.37%) 등이 올랐다. NAVER(-1.82%), KT&G(-1.47%) 등은 내렸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73pt, 0.56% 오른 672.18pt에 마감했다.
개별 바이오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아이큐어는 셀트리온과 패치형 치매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상한가에 올랐다.
셀리버리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뇌신경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Takeda)가 서울 상암동 셀리버리 본사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조진웅 셀리버리 대표는 "기술 라이센싱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다케다가 뇌질환 치료신약을 대상으로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 기술을 1, 2, 3차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단계로 검증하고 있다"며 "다케다가 미국 스트리데바이오사의 유전자 치료법을 7억1000만 달러(약 8218억2500만원)에 라이센싱 인(기술도입) 하면서 맺은 계약 이상의 딜(반환없는 계약금, 총 계약금액 및 물질당 로열티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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