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웅 대표 "라이선싱 아웃 원하고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셀리버리는 '뇌신경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Takeda)가 서울 상암동 본사를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다케다제약의 뇌질환신약개발본부(Neuroscience-Drug Discovery Unit) 산하 부서들과 전략적연구협력 및 플랫폼기술평가 결정권을 가진 인사들이 대규모로 참석했다. 셀리버리 측도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 및 프로젝트 관련 모든 팀장들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추신경계질병 신약후보물질 공동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마일스톤3 계약이 체결된 후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세포막 전송 펩타이드 (aMTD)가 병든 세포 안으로 및 약리물질을 전송하는 모습. [사진=셀리버리] |
현재 셀리버리는 다케다제약과 선천적 뇌질환 및 심정지 치료신약 공동개발 계약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 이 단계에서는 질환동물모델에서 신약후보물질의 효능을 셀리버리 연구소와 다케다 쇼난연구소(Shonan Research Center) 에서 동시에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발 중인 치료신약의 타겟 질병은 하나의 특정 단백질이 뇌신경세포 및 심장근육세포에 부족하여 운동실조증을 유발한다. 또 심장 부정맥, 심부전, 비대성 심근증, 심정지 를 일으켜 사망까지 유발하는 치명적 유전성 불난치병성 신경질환이다.
회사 관계자는 "형질전환동물모델(정상동물의 15% 정도의 수명)에서 성공적인 치료효능(죽는 것을 살리는) 결과가 도출될 경우, 이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싱 아웃(기술이전) 물론 원천 플랫폼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의 가치 또한 완전히 입증되는 것"이라며 "다양한 질병 분야에 대한 기술라이센싱 계약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방문단엔 이 후보물질 개발과는 상관없는 사업개발 및 플랫폼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부서(전략적사업협력부, 플랫폼기술평가부) 장들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최근 미국 스트리데바이오(Stridebio)사의 유전자 치료법을 7억1000만 달러에 라이센싱 인(기술도입) 하는 등 뇌질환 치료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은 유전자 치료법과는 반대되는 개념의 단백질 치료법 실현을 위한 첨단 바이오 신기술이다"며 "기술라이센싱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다케다가 뇌질환 치료신약을 대상으로 TSDT 플랫폼기술을 1, 2, 3차 마일스톤 단계로 철저히 검증 중에 있다. 다케다-스트리데바이오 계약 이상의 딜(반환없는 계약금, 총 계약금액 및 물질 당 로열티 등)을 원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케다 방문단은 지난번 다케다 쇼난연구소에서 1차 증명한 TSDT 플랫폼기술의 세포투과능력을 더 확실하고 정량적으로 자체 검증한 2차 결과를 공개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