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을 만나 홍콩 사태에 대한 대응을 적극 지지하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방침 수호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밤 상하이 국제 수입 박람회에 참석한 캐리 람 장관을 만나 홍콩 정세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중국 중앙정부가 캐리 람 장관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캐리 람 장관에게 "폭력과 혼란을 제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은 홍콩의 당면한 최우선 임무"라면서 홍콩 정부의 대응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홍콩 정부가) 정세 안정과 사회 분위기 개선을 위해 큰 고생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시 주석은 또 "법에 따라 폭력 행위를 진압하고, 처벌하는 것은 홍콩의 광범위한 민중의 복지를 수호하는 것이니 절대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면서 "홍콩 사회 각계 인사는 전면적으로 일국양제 방침과 기본법을 관철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달 31일 4중전회가 끝나고 발표한 공보에서 "헌법과 기본법에 따라 특별행정구에 전면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완비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 텐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10.01. [사진=로이터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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