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여파…정비사업 일정 조정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이달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분양일정을 재조정한 단지들이 늘어난 결과다.
4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는 아파트 71개 단지, 총 5만5616가구 중 3만8789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총 가구수 기준 3만3272가구, 일반분양 기준 2만2690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시점이 6개월 유예되면서 지난달 분양 예정이었던 재개발·재건축사업 23개 단지, 2만2668가구 중 12개 단지, 1만5090가구가 이달로 일정을 연기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5616가구 중 3만6451가구는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2만17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크다. 지방에서는 1만9165가구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 중 광주시(4613가구)에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10개 단지, 374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대문구, 강북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한다. 서대문구에서는 홍은동 제2주택을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 623가구 가운데 3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돼 있다.
강북구에서는 '꿈의숲한신더휴' 전용면적 55-84㎡ 총 203가구 중 1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미아동 3-111번지 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한다.
경기도에서는 21개 단지, 2만1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e편한세상초지역센트럴포레', '수원하늘채더퍼스트1·2단지'를 비롯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조합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에서는 백운연립2단지 주택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초지역센트럴포레' 총 1450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49~84㎡로 구성돼 있다.
인천시에서는 13개 단지, 1만268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많을 예정이다. 지방은 광주시(4613가구), 대구시(3389가구), 울산시(2791가구)에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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