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레자이 11일 미국의 조건 수용 전 해협 개방 불가를 밝혔다.
- 국제 유가는 협상 낙관론 후퇴로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 WTI는 83.14달러, 브렌트유는 88.66달러를 기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이 미국의 조건 수용 없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협상 진전 관측에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사무총장은 "미국이 행동을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이 밝힌 조건은 두 가지다. 미국이 전쟁을 끝내야 하고,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조건들은 중재국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란과 오만이 해협 통항을 놓고 합의에 이르더라도 이는 해협 봉쇄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발언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앞서 호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이날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란이 "모종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평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카타르와 함께 이번 사태의 중재역을 맡고 있다.
알자지라도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호르무즈를 일부 해상 운송에 개방하는 문제를 놓고 이란과 오만의 협의가 상당히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의 발언은 오만과의 협의를 봉쇄 해제와 분리함으로써 낙관론의 근거를 사실상 무력화한 셈이다.
국제 유가는 하루 사이 방향을 두 차례 바꿨다. 아시프 장관 발언이 전해진 오전에는 상승분을 반납했으나, 레자이 사무총장 발언 이후 다시 올랐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10분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23% 오른 배럴당 83.14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10월물은 1.07% 상승한 88.66달러를 가리켰다.
호르무즈는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전까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5분의 1가량이 지나던 길목이다. 사실상 봉쇄가 이어지면서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기준 항로의 초대형 유조선 하루 용선료는 50만 달러(약 7억 원)에 육박했다. 전쟁 이전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란이 연루된 공격과 국내 시위 과정에서 숨진 이들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맞불을 놓은 바 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