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499억원-저수용량 310만t...11월 착공 2024년 완공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지역에 국가주도가 아닌 지자체가 최초로 주도하는 소규모 댐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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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지자체 주도로 경북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일원에 건설되는 '봉화댐' 조감도.[사진=경북도] |
경북도는 지자체 주도의 첫 소규모 댐 건설사업인 '봉화댐 건설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본격적인 댐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일원에 들어서는 봉화댐은 상습 홍수·가뭄지역으로 운곡천, 월노천 유역의 홍수조절 및 생활용수, 하천유지용수 공급과 홍수해 등 만성적 자연재해를 사전에 차단키 위해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봉화군이 주민 주도방식의 댐 건설계획을 수립했다.
실제 운곡천과 월노천 일원은 지난 2008년 수해로 8명이 숨지고 112가구 244명의 이재민과 25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홍수 피해가 잦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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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해 경북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일원에 건설되는 '봉화댐' 위치도.[사진=경북도] |
이번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건설이 본격화되는 봉화댐은 총사업비 499억원을 투입해 댐 높이 41.5m, 길이 266m, 저수용량 310만t 규모로 들어선다.
댐이 완공되면 1일 생활용수 150t, 하천유지 용수 3306t 등 총 3456t을 공급하게 된다.
봉화군은 국비 90%를 지원받아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해 건설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11월중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봉화댐 건설사업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요구에 의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봉화지역의 홍수피해 예방 및 국립 백두대간수목원과 춘양면 등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