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대상 1차 무기명 설문조사, 해당교사 면담 예정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치 편향 교육으로 논란을 빚은 인헌고 설문조사에서 학생 20여명이 선생님으로부터 '일베냐'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지난 달 22일부터 7일동안 인헌고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1차 무기명 설문 조사를 완료했다"며 "전수 설문조사 내용을 좀 더 엄밀하고 공정하게 분석·해석하기 위해 추가 조사 및 심층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
설문조사 문항에는 "교사의 정치 편향적 발언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학교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이 포함됐다.
"일베냐"는 취지의 질문을 들어봤다는 응답은 여러 반에 걸쳐 반마다 1~2명씩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설문 조사에서 특정된 교사를 대상으로 면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면담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사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수능 이후 언급된 교사들 면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