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공개토의서 "분쟁해결 과정서 여성 참여 확대해야"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여성·평화·안보 관련 공개토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각국이 분쟁해결 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여아를 보호하며 분쟁 예방을 위한 여성·평화·안보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여성·평화·안보 관련 공개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이 차관은 특히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이 문제를 역사적 교훈으로 기리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지난 7월 제1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가 열린 점을 소개했다.
유엔 안보리는 1990년대 코소보·르완다 등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조직적 성폭력을 계기로 분쟁 상황에서 벌어진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심도 있기 다루기 시작했다.
안보리는 지난 2000년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결의 1325를 채택한 뒤 매년 1~2차례 공개 토의를 열어 관련 의제 이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공개토의에는 유엔 안보리 15개국을 비롯한 70여개국이 참석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이 장차관급 대표를 파견했다.
이 차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30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분쟁하 성폭력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 임무설치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