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500여t 발생…이송 배관 추가 설치 등 활용방안 마련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하유출수를 이용하고 있는 14개역 화장실에 지하수 활용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지하유출수는 수질검사결과 '생활용수' 기준 19개 항목에 합격해 청소·조경·위생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대전도시철도 지하역사와 터널에서 하루 6500여t의 지하유출수가 발생하고 있다.
목척교 벽면분수 [사진=대전도시철도] |
현재 공사는 지하유출수를 역사 화장실 위생용수·청소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전시청, 동구·중구 유성구청과 별도 협의를 통해 지하수 이송장치를 구축해 시청사 화장실 위생용수, 지하상가 위생용수, 산불 진화용수, 목척교 벽면분수, 중교로 수경시설, 월드컵경기장역 인공폭포수로 제공 중이다.
공사는 지하수가 나오지 않는 8개역에 화장실 위생용수 공급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터널 물청소를 위해 이송 배관 추가 설치를 국비사업으로 신청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대전도시철도 지하유출수에 대한 정보는 공사 홈페이지(www.dje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월드컵경기장역 지상 급수탑을 이용하고자 하는 일반시민과 업체는 월드컵경기장역 역무실(042-539-3219)로 신청해야 한다. 지하수 이송시설 구축 문의는 공사 기계환경팀(042-539-3322)로 문의해야 한다.
공사 김경철 사장은 "우리나라는 유엔에서 인구 1인당 소비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연간 1700t 미만인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며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는 지하유출수 활용 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가 필요로 하는 시민과 기관, 업체에게 지하수 활용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별도 이송장치 없이 지하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월드컵경기장역 7번 출구에 급수탑을 설치하고 조경용수·청소용수·소방용수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