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도가 추진 중인 '지역서점 도서 방문 구입사업'이 경기북부 소규모 지역서점 활성화에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북부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
'지역서점 도서 방문 구입사업'이란 경기북부 낙후지역 소재 소규모 서점을 대상으로 경기평화광장 북카페의 도서 구입을 진행, 지역경제 살리기에 기여하고자 올해 5월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기존에는 주로 입찰 방식으로 도서를 구입함에 따라 소규모 지역서점의 경우에는 입찰 및 직접 납품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하지 못했으나, 이번 사업은 연중 20회 담당 공무원이 직접 지역서점을 수시로 방문해 도서를 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구입한 도서는 지역서점 7곳에서 총 947권.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250만원에 달한다(2019년 10월 29일 기준). 이전 방식보다 도서 제공 기간을 단축함은 물론, 최신 트렌드에 맞는 신간을 즉시 도서관에 비치하여 북카페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서점 운영에 관한 애로 및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道 의 설명이다. 실제 소규모 서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 서점 운영주들의 반응.
"기존 매출만으로는 서점을 꾸려나가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데, 경기도에서 먼저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해 주어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 이 사업이 확장되어 보다 많은 시·군의 서점들이 서점을 꾸려감에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사회 전체적으로 책 읽는 분위기가 사라지다보니 매출이 예전과 다르게 많이 감소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니 서점을 접어야하나 많은 고민이 든다. 그나마 경기도에서 지역서점 도서 방문 구입사업을 추진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정화 행정관리담당관은 "2019년에 이어 내년에도 지역 서점을 통한 북카페 도서 구입 등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북카페와 지역 서점을 연계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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