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수사전담팀. 수색지원전담부대 창설이 성과 받침
드론.열화상카메라 첨단장비 적극 활용...전문적 대응 가능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이 드론 및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하는 등 끈질긴 추적으로 장기실종자 98명을 찾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3년 이상 장기 실종됐던 33명은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대구시 수성구 소재 대구지방경찰청.[사진=뉴스핌 자료사진] |
대구경찰은 지난 7월15일부터 10월12일까지 90일 간 지난 해 출범한 실종수사전담팀과 올해 10월 창설된 수색지원 전담부대를 중심으로 장기실종자 등에 대한 집중 수사를 전개해 98명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경찰은 이번 집중 수사 기간 지난 7월14일 이전 수배된 미해제 실종아동과 가출인 등 총 395명에 대해 지료기록부 등 사소한 기록들을 꼼꼼하게 뒤지고 실종신고 당시부터 원점 재검토했다. 또 생활반응수사·탐문, 주변인 등에 대해 집중수사했다.
실제 대구역 일대서 노숙을 하다가 3년 만에 발견된 실종자 A씨(53)는 '임종 직전 자신의 아들을 보고싶다'는 실종자 아버지의 DNA를 채취하고 진료기록부 등을 취합해 발견했다.
또 지난 2006년 1워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며 실종신고된 B씨(58)는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B씨가 지난 2011년 절도 피해자였다는 실마리를 잡고 13년 만에 발견한 사례이다.
대구경찰청 내 관서별 평가 결과 19명을 찾은 대구북부경찰서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남부서, 3위는 동부서가 차지했다.
안중만 대구경찰청 여청수사계장은 "지난해 발대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실종수사전담팀과 올 10월 창설된 수색지원 전담부대를 중심으로 실종·가출인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 대응체제를 확충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