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9일 부산 대저생태공원에서 유류유출 사고 발생을 가정해 수질 오염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관·군 합동방제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제공=낙동강유역환경청] 2018.7.11. |
이번 훈련에는 공군제5공중기동비행단, 부산시, 낙동강물환경연구소,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 7개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훈련에는 총 7개 기관의 인력 60여명, 선박 4척, 오일펜스, 드론, 유회수기 등 방제 장비와 기자재를 동원해 실전과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수질오염사고 대응 훈련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접수·전파·출동의 신속여부, 재난대응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초동대응에서부터 사고수습, 사후 영향조사 등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훈련 주관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사고수습 및 방제활동 지원, 유관기관 정보제공, 사후영향조사 방안 강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훈련상황은 부산시 광안리 남동쪽 10km 해역에서 진도 6.5 규모의 지진 발생으로 강서낙동강교 일부가 붕괴해 교각에 설치된 송유관이 파손, 항공유(JP8) 1000리터가 유출된 상황을 가정했다.
재난 위기경보 단계인 '경계'단계 발령을 시작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 설치·운영, 사고지점 하류에 1·2차 오일펜스 설치를 통한 오염확산 방지, 드론을 활용한 피해상황 확인, 유회수기 가동 및 흡착포 살포 등을 통한 유류제거, 잔류오염도 조사 및 상황해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고, 사고 발생에 따른 대처요령을 숙지함으로써 재난 대응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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