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스템반도체, 제조업 르네상스 이어 국가차원 전략"
"인공지능, 대통령이 직접 챙겨왔고 앞으로도 챙길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데뷰 2019'에 문재인 대통령이 최초로 참석한 것에 대해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올해 안에 완전히 새로운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데이터 경제 선언이 2018년 8월에 있었고, 올해 4월에 5G 상용화, 시스템 반도체, 올해 6월에 제조업 르네상스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며 "이런 기존 산업정책과 더불어 AI도 국가 차원의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했던 5G, 시스템 반도체, 제조업 르네상스처럼 AI도 향후 국가차원의 비전과 전략에 의해 육성된다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함께 "대통령의 인공지능에 대한 강조는 지난 7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만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손 회장에게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고, 손 회장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답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인공지능은 대통령이 직접 챙겨왔고, 앞으로도 챙길 것"이라며 "대통령이 처음으로 개발자 행사에 참석한 것도 AI를 집중 지원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과학기술부 내에 인공지능과 관련된 전담국도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국내 인공지능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비전과 미래, 오전과 실패 과정, 성공 사례를 경청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글로벌 연구벨트 조성 계획을 밝혔고, 송기영 수아랩 대표와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발표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내 최초로 공개된 4족 보행 로봇인 미니치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제조장비 이상을 사전에 탐지하는 로봇팔 등이 전시된 부스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각장애인에게 보도와 차도를 구별하고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윤기 학생(화성 동탄고 3학년)을 만나,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학생의 꿈을 응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