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 전기차 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비전 밝혀
[김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지구 추가 지정을 앞두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포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E-City)' 조성을 위한 건설사, 금융사, 국내외 제조업체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25~26일 이틀 간 고촌읍 마리나베이서울호텔에서 전기차 안전 및 기술 세미나와 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25일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 전기자동차 관련 투자유치 설명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태국 투자청은 물론 EVKOREA 등 전기차 관련 62개 기업 10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첫날 개회식에서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융복합단지를 만들어 정부의 환황해경제벨트의 중심에 서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정부의 기본계획에 발 맞춰 열심히 준비하겠다. 김포와 함께 하시면 반드시 성공하실 것"이라고 전기차 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비전을 밝혔다.
김포시는 세미나 및 투자설명회와 함께 40여 개의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업계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협약사들은 국내의 전기자동차 부품, 안전교육, 배터리 충전기 등을 제조, 생산, 유통, 교육하는 기업이다.
김포시와 협약사들은 김포 대곶지구(E-City)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도록 적극 협력하고 전기자동차 특화단지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투자설명회와 양해각서 체결로 핵심 전략산업의 입주수요 확보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관련 산업을 집적, 융합하는 친환경 전기차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그동안 김포 대곶지구(E-City)에 전기차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국내 전기버스 개발‧보급사는 물론, 해외 관계사 등과 수차례 협의하면서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기차 산업 유치의 물꼬를 트게 됐다.
협약사들은 김포 대곶지구(E-City)에 약 15만평 규모의 전기자동차 테스트베드와 실증단지 및 테마파크 조성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E-City)는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 515만 7660㎡에 4차 산업혁명 대응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 위한 전기차,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산업 중심의 신산업 거점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과거부터 개성과 한양을 연결하는 해상교역의 중심지로, 현재도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는 교통의 중심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김포시는 지난 9월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 지정 신청을 마쳤다. 산업부는 오는 12월말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를 선정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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