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최정은 지난 대회 이어 3연패 도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디펜딩챔피언 최정 9단을 비롯한 한국 여자 바둑이 궁륭산병성배 4연패에 도전한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은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30일부터 내달3일까지 중국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에서 열린다.
2016년 7회부터 9회 대회까지 3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 시드를 받은 최정(23) 9단·오유진(21) 7단과 지난 28일∼30일 열린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조승아(21) 2단 등 3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궁륭산병성배에 출전하는(왼쪽부터) 최정, 오유진, 조승아. [사진= 한국기원] |
궁륭산병성배는 16강∼4강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며, 2일 하루 휴식 후 3일에 결승전이 펼쳐진다. 중국위기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제10회 궁륭산병성배의 우승상금은 30만 위안(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위안(17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다.
대회 2연패 중인 최정 9단은 2014년 5회 대회까지 총 3회 우승컵을 차지하며 궁륭산병성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달 29일에 열리는 오청원배 4강전을 앞두고 있는 최정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여자세계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대회 결승에서 최정 9단에게 아쉽게 패한 여자랭킹 2위 오유진 7단은 2016년 7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여자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공동 다승왕에 오른 조승아 2단은 이번이 세 번째 여자세계대회 출전이다. 국내 여자랭킹 4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여자세계대회 최고 성적은 제2회 오청원배 16강 진출이다.
개최국 중국은 최근 47개월 만에 위즈잉 6단을 제치고 중국랭킹 1위에 오른 왕천싱 5단을 비롯해 위즈잉 6단, 루이나이웨이 9단, 리허·루민취안 5단, 저우홍위 4단 등 6명의 최다인원이 한국 독주 저지에 나선다.
일본에서는 우에노 아사미 3단, 후리사와 리나 4단, 셰이민 6단 등 3명이 출전하며, 대만은 양쯔쉔 2단 홀로 출전한다.
지난 대회서 최정(오른쪽)은 결승대국에서 오유진을 꺾고 2연패를 일궜다. [사진=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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