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 통학용 전기버스 보급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을 대상으로 50대 이상 시범 보급이 목표다. 단 전기차 배터리 가격을 지원하며 차량가액에 대해서는 자부담해야 한다.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어린이 통학 전기버스 이미지. [사진=김포시] |
이번 사업은 정하영 김포시장의 미세먼지 절감과 어린이 통학안전 확보 지시에 따른 것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 대곶지구 이시티(E-city) 전기차산업 생태계 조성과도 맞물려 있다. 액화석유가스(LPG) 위주로 보급되고 있는 어린이 통학 차량을 전기버스로 대체하고 배터리 사용이력 관리 및 연구를 위한 배터리 통합데이터센터도 구축한다.
또 충전 인프라를 늘려 불편을 해소하고 사용 후 배터리 산업화센터를 통해 안전한 배터리 관리와 재사용 및 재활용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제작, 보급을 추진하는 차량은 15인승 미니버스 스타일이다. 50대 도입 시 미세먼지 저감, 대기오염 개선 등 연간 3억원의 환경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차량 내부에는 공기청정기와 공기질 관리, 하차 확인, 차선이탈 및 추돌 경고, 문끼임 방지 시스템이 어린이의 안전을 돕는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미세먼지를 줄이고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도 보장돼야만 한다"며 "김포시가 전기차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한발 더 앞서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23년부터 경유자동차를 어린이 통학 버스로 사용할 수 없다. 이에 김포시는 이번 시범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사업 분야를 선점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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