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12월 호주 멜버른서 개막
[부산=뉴스핌] 정윤영 기자 = 타이거 우즈가 무릎 부상을 당한 브룩스 켑카에게 프레지던츠컵 출전 여부를 천천히 고민해보라고 조언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23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에 출전하기 하루 앞두고 참석한 기자회견서 "켑카는 의사 소견을 들어봐야 앞으로 어떤 일정에 따라 움직일 것인지 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가 무릎 부상을 당한 브룩스 켑카에게 프레지던츠컵 출전 여부를 천천히 고민해보라고 조언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는 지난주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에 출전했지만, 3라운드를 앞두고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다.
켑카는 9월 줄기세포 주입 시술을 받았던 왼쪽 무릎을 다쳐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출전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올해 미국 대표팀 단장인 우즈는 "켑카는 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자신의 몸 상태와 커리어에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물론 켑카가 출전하면 좋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는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 의사를 드러냈지만,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는 프레지던츠컵 순위 상위 8명에는 들지 못했다.
따라서 우즈가 선수 출전하려면 단장 추천 선수 4명에 포함돼야 하는데, 이 경우 스스로를 추천해야는 경우가 발생한다. 우즈가 직접 뛰게 되면 1994년 1회 대회의 헤일 어윈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미국의 단장 겸 선수가 된다
미국 대표팀에는 현재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 웹 심슨, 맷 쿠차, 브라이슨 디섐보가 자력으로 프레지던츠컵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9위부터 12위까지는 토니 피나우, 게리 우들랜드, 리키 파울러, 패트릭 리드 순이고 우즈는 13위에 머물러 있다.
타이거 우즈는 24일 개막한 조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오후 12시50분 현재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중 4언더파로 게리 우들랜드(36·미국), 마쓰야마 히데키(28·일본)와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