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이 세계 2위 유제품 시장인 중국에 첫 우유 수출을 시작했다고 23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중국 세관이 지난 4월 유제품 수출 협정에 서명한 뒤 이달 22일 베트남 유제품 생산 업체 TH 트루 밀크의 첫 저온 살균 우유 수출 선적이 진행됐다.
베트남 최대 유제품 생산 업체 비나밀크. [사진=비나밀크 제공] |
TH 트루 밀크는 중국으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은 첫 베트남 유제품 업체이며, 비나밀크와 목 쩌우 밀크, 누티푸드, 하노이밀크는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인구 14억 명의 중국은 세계 최대 우유 소비국으로, 총 시장 규모는 600억 달러(약 70조20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공급은 수요의 75% 정도만을 충족해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
지난 16일 중국 세관은 베트남으로부터 다양한 저살균 우유와 분유, 연유, 아기 분유 등 열처리 된 유제품의 수입 허가를 공식 발표했다.
유제품 수출업체들은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아 등록을 완료한 뒤 중국 세관으로부터 위생 절차를 거친 뒤 중국으로 수출이 가능하다.
지난해 베트남 유제품 생산은 93만6000톤으로 6.9%가 늘었고, 내년에는 100만 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현재 46개 시장으로 유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그중 70%는 중동으로 수출된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