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와 산하 공공기관 모두 노동존중 정신에 입각해 노사관계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오 시장은 전날 제281회 부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도용회 의원이 제기한 시 산하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부산시청] 2018.11.15. |
오 시장은 "노사문제는 대화를 통해 하나씩 변화시켜 나갈 때 원만한 조직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꾸준한 이행 의지도 밝혔다. 고용 승계에서 제외된 벡스코 비정규직 노동자(6명) 문제에 대해서도 시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원만하게 타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부산시는 전체 비정규직 인원 1291명에서 전환제외자 일시·간헐적 업무 종사자 (248명)을 뺀 1043명 중 854명을 전환 완료했다.
산하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인원 3753명 중에서 567명을 전환 채용 완료했고, 전환제외자 일시·간헐적 업무 종사자 및 다른 공공기관에 위탁(용역) 사업 등 (996명)을 뺀 2190명을 대상으로 전환 진행 중이나, 타 시도에 비해 다소 전환이 부진한 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그간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의료원, 아시아드CC 등의 기관에서 전환방식, 전환시기, 정년연장 등에 대한 노사 간 이견으로 지연된 것으로, 용역계약기간이 끝나는 올 연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정규직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월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등에서 560명이 채용될 예정이며, 5월에는 스포원, 영화의 전당 등의 용역노동자 227명이 채용돼 총 1354명이 채용 완료되면 전환 잔여인원은 1403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기관장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가이드라인 마련을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사표 수리 요청에 대해서는 "사안이 발생한 바로 다음 날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사실관계를 제대로 조사해 수리하는 것이 맞는지 등을 판단해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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