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포드 자동차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지만 2019년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 미시간주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둔화되는 데다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4분기 수익성 압박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2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포드는 3분기 일회성 비용을 감안한 주당 순이익이 34센트로 집계됐고, 매출액은 37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26센트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액 역시 전망치 368억7000만달러보다 높았지만 전년 동기 378억달러에 비해서는 낮았다.
같은 기간 영억이익은 18억달러로 7.5% 증가했다. 북미 지역의 판매 호조와 금융 계열사인 포드 크레딧의 수익성 개선이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포드는 2019년 연간 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올해 이익 전망치는 종전 70억~75억달러에서 65억~70억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1.20~1.32달러로, 7월에 제시했던 1.29~1.35달러에서 후퇴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 둔화가 두드러지는 데다 비용 상승 역시 연간 이익을 깎아 내릴 것이라고 포드는 전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 및 연간 이익 전망 공개 이후 포드는 시간외 거래에서 2.7% 하락한 8.96달러에 거래됐다.
포드의 팀 스톤 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 실적이 호조를 이뤘지만 수요 부진과 업체간 경쟁 가열 등 전반적인 여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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