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반도체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가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I는 지난 3분기(9월 30일 종료) 매출액이 3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5% 감소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38억2000만달러를 밑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주당 1.49달러(14억3000만달러)로 약 9% 줄어 전망치 1.42달러를 밑돌았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도 주당 1.40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42달러를 하회했다고 금융전문 매체 배런스는 전했다.
TI의 제품군이 다양한 만큼 회사 실적은 전 세계 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가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치도 실망스러웠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TI는 4분기 매출액을 30억7000만~33억3000만달러로 제시했다. 레피니티브의 애널리스트 예상치 35억9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투자은행 스티펠의 토어 스반버그 애널리스트는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전 세계적 하향 추세를 고려하면 이런 전망은 놀랍지도 않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부진한 실적 발표에 회사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0%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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