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성장세는 계속 위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MS는 2020 회계연도 1분기 조정 순이익이 107억 달러, 주당 1.38달러이며, 매출은 33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는 1년 전 주당 순이익 1.14달러, 매출 290억8000만 달러에서 개선된 결과다. 팩트셋이 제시한 전문가 전망치인 주당 1.25달러, 매출 321억5000만 달러도 웃도는 수준이다.
MS는 애저의 매출이나 영업이익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은 채 애저 성장률이 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저의 성장세 둔화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해 주가까지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저의 1년 전 성장률은 76%였으며, 이후 매 분기 성장률이 76%, 73%로 조금씩 둔화됐고 직전 분기에는 성장률이 64%까지 떨어졌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번에 애저 성장률이 60% 초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다른 실적 호재도 빛을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0.64% 상승 마감한 MS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는 0.3% 정도 반락 중이다.
함께 공개된 MS PC부문 매출은 111억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09억 달러를 웃돌았고, 생산성 및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 역시 111억 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문가 전망치 108억8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또 링크드인 매출 성장세는 2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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