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브렌트유 가격이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지정학 위험이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함에 따라 배럴당 6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2020년 브렌트유가 현재 수준인 배럴당 60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셰일생산 둔화는 비(非) 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 증가와 완만한 에너지 수요 증가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펀더멘탈이 개선될 경우 향후 수개월 내 유가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 원유 생산업체들의 헤지와 최근 높아진 운임률이 하락함에 따라 연말 전망치인 배럴당 62달러에는 일부 상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는 직전 수치인 하루 125만배럴에서 95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예상치도 하루 145만배럴에서 125만배럴로 낮췄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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