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은 23일 오전 10시 30분 해운대 벡스코에서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박건찬 울산경찰청장, 진정무 경남경찰청장을 비롯해 각 경찰청 과장, 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동남권 경찰청 광역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역협의회는 지난 8월에 부산·울산·경남 3개 지방경찰청(이하 '동남권 경찰청') 간의 협력 증진을 통해 광역 범위의 사건·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관할 경계지역의 치안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치안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출범했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가운데)이 23일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박건찬 울산경찰청장(맨 왼쪽), 진정무 경남경찰청장 등이 함께한 제2차 동남권 경찰청 광역협의회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해 치안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2019.10.23. |
그간 인접 관서 간 협조 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광역범죄와 각종 사건사고에 긴밀히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범인검거‧신변보호‧실종자 수색 등에서 가시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동남권 경찰청 간 협력과제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운영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이날 회의에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호경비 대책'을 비롯해 '물류수송로 교통체계 개선',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등 새로운 협력과제들이 제시가 됐다.
우선 내달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완벽한 경호경비를 뒷받침하기 지방경찰청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경찰청에서 시행해 교통소통 및 물류비용 절감의 효과가 입증된 '물류수송로 교통체계 개선' 계획을 동남권 지역으로 확대 시행해 각종 산업단지와 항만물류 도시가 위치한 경제적 특성도 최대한 살려 나갈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동남권 지역의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 의식 확산을 위해 경남경찰청의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계획을 협력해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3개 지방경찰청이 협의회 운영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실질적인 협력치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동남권 경찰청이 광역경찰활동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빈틈없는 사회 안전망을 만드는데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건찬 울산경찰청장은 "울산경찰청도 기존의 공조와 협력의 수준을 더욱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려서 동남권 지역 주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제시된 다양하고 우수한 협력치안 사례는 상호 공유하고 벤치마킹해 나간다면 동남권 치안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고 전했다.
진정무 경남경찰청장은 "오늘 2차 회의는 광역협의회 출범 후,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함으로써 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추진동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하며 "부·울·경 3개 지방경찰청이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간다면 범죄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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