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 당시 계엄문건 의혹에 "거짓"
22일 오후 2시께 중앙지검에 고소 고발 조치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계엄령 문건' 개입 의혹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22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의 계자도 못 들었다"며 "내게 보고된 바 전혀 없고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것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1 leehs@newspim.com |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 및 기자회견에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지난 2017년 황 대표가 대통령 권한대행이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장이던 당시, 계엄령 선포 검토 과정에 관여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
임 소장은 "문건에는 NSC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내 군 개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문구가 적시됐다"며 "황 대표는 당시 NSC에 세 차례 참석했는데 이는 군 개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의심할만한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자신의 계엄 문건 연루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한 것.
그는 뒤이어 NSC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참석할 일 있으면 내가 참석한다"며 "그런데 방금 얘기한 계엄 문건은 본 일도 들은 일도 없다. 가짜뉴스가 아니라 거짓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계엄 문건 의혹과 관련해서 고소나 고발을 할 것"이라며 "고소는 금일 중에 할 것이고 수사결과는 엄중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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