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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24일이 고비...'10월말 시행' vs '내년으로 연기'

기사입력 : 2019년10월22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15:1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이 오는 31일(현지시간) 제때 유럽연합(EU)을 떠나려면 오는 24일이 고비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이행하는 내용의 '탈퇴합의법안'(Withdrawal Agreement Bill·WAB)이 이때 하원에서 표결할 수 있어야 시간표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매우 촉박하다. EU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보낸 브렉시트 시한 연장 요청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은 상태여서 합의 없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도 여전하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하원은 존슨 총리가 재상정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표결을 거부했다.

실질적으로 동일한 안건을 같은 회기에 재상정할 수 없게 한 의회 규정에 따라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브렉시트 합의안 재투표를 허가하지 않아서다. 버커우 의장은 법안이 "반복적이고 무질서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영국 하원은 지난 19일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토요일에 개원했다. 약속한 브렉시트 날짜가 임박했기에 그만큼 사안이 급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현지 일간지 더 가디언에 따르면 브렉시트 합의안은 이날 급히 상정됐지만 표결은 무산됐다. 비록 표결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토론장이 열렸기에 버커우 의장의 재표결 불허는 어느 정도 예견된 바였다. 

합의안 표결까지 이어지지 못한 이유는 하원이 브렉시트 이행을 위한 입법이 완료될 때까지 합의안 승인 투표를 보류하는 이른바 '레트윈 수정안'을 찬성 322표, 반대 306표로 가결했기 때문이다.

레트윈 수정안은 노 딜 브렉시트를 막겠다고 '반란표'를 던졌다가 존슨 총리에 의해 보수당서 축출된 의원으로, 현재 무소속인 올리버 레트윈 경이 발의한 법안이다.

수정안은 노 딜 브렉시트 방지를 위한 보험 장치다. 레트윈 경 의원은 자신이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하지만 영국의 자동적인 무질서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서는 "'벤 법안'(Benn Act)이란 보험 정책을 마련해야 했다"고 했다. 

하원 브렉시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힐러리 벤 노동당 의원의 성 씨를 딴 '벤 법안'은 EU탈퇴법으로 더 알려져 있다. 브렉시트를 3개월 연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EU탈퇴법은 지난 19일까지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가결시키거나 노 딜 브렉시트를 지지하지 않으면 EU에 3개월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요청토록 하는 것이 골자다.

합의안 승인 투표가 보류되고 EU탈퇴법이 적용됨에 따라 존슨 총리는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에게 브렉시트 시한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는 토요일 하원서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승인을 목표로 삼았던 터라 서한 발송에 불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존슨 총리는 시한 연기 요청 서한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브렉시트 연기는 영국과 EU 모두에 실수'란 내용이 담긴 또 다른 서한에는 서명했다. 브렉시트 시한 연기를 원치 않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위해 모인 영국 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英정부, 이번 주 WAB 법제화 총력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합의안 재표결을 위해 이번 주 WAB 법제화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21일 버커우 하원의장이 합의안 재투표를 불허하자마자 110쪽 분량의 주석 124쪽이 달린 WAB를 하원에 제출, 내용을 검토하도록 했다. 

제이콥 리스-모그 하원 원내대표는 22일부터 하원 WAB 토론을 시작해 24일에는 표결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번 주 안에 WAB 입법 하원 절차 마무리를, 31일 오후 11시 전에 브렉시트 상원 승인과 여왕 재가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10일 정도 남은 시한 안에 합의안 이행 법안들과 승인 재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원 의원들은 WAB 입법 과정 중에 수정안을 추가하거나 내용을 변경할 수 있어 절차가 길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EU가 아직 브렉시트 시한 연기 요청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아 영국 정부는 가슴을 졸이고 있다. 브렉시트 시한 연장이 확정되면 여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촉박한 상황은 여전한 상태다. 더 가디언에 따르면 EU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상정되고 나서야 시한 연장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EU가 브렉시트 시한 연장에 동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U는 존슨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재협상안을 지지하고 있고, 시한에 쫓긴 자동적 노 딜 브렉시트를 지양하고 있어서다. AP통신은 EU가 WAB 입법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 만큼 단기적인 연장을 승인하거나 요청된 3개월 연장 그대로 용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재투표 해도 지지 역부족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서 통과하는 조건은 과반이다. 하원의 전체 의석은 650석. 이중 버커우 하원의장과 세 명의 부의장, 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정당 신페인(Sinn Fein)당 의원 7명을 제외하면 639명이 남는다. 이들 모두 찬성이나 반대표를 행사한다고 가정할 때 존슨 총리가 필요한 득표수는 최소 320표다.

하원에는 287개의 보수당 의석이 있다. 당 내에서도 노 딜 브렉시트를 선호하는 일부 초강경파와 합의 있는 브렉시트파로 나뉘기 때문에 이들 모두 찬성표를 던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하원 로비에 들어서면서 카메라 기자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지난달 3일, 의사일정 주도권을 내각에서 하원으로 부여하는 내용의 결의안 표결에서 21명의 보수당 의원이 반란표를 던졌다. 의사일정 주도권이 하원으로 넘어가면서 노 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고 그 결과 EU탈퇴법이 가결됐다. 여당은 이후 반란표를 던진 이들을 당에서 제명시켰다. 

반면, 제1야당 노동당 의원 242명은 모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보수당은 제명된 21명의 의원들 중 일부의 지지를 얻어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노동당의 반란표도 필요하다. 메트로 등 영국 언론들은 존슨 총리가 303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7표가 부족하다.

◆ '이번이 기회' 노동당,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과 손잡나

노동당은 이번 주에 보수당 연정 파트너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과 손잡고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DUP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담긴 관세 동맹 관련 내용을 수정하기 위해 노동당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영국 전체가 2021년까지 EU 관세 동맹에서 나가되 북아일랜드만 사실상 잔류시키는 내용이 포함됐다. DUP는 강경 브렉시트파로 북아일랜드의 관세 동맹 잔류에 반대하고 있다. 

더 가디언에 따르면 노동당 예비내각의 브렉시트부 장관 키어 스타머는 노동당이 21명의 좌천된 보수당 의원들과 DUP로부터 지지를 얻는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북아일랜드의 EU 관세 동맹 잔류의 내용 수정 혹은 2차 국민투표 수정안을 밀어 부치겠다는 계획이다. 

하원에서 DUP는 10석을 보유하고 있다. 합의안이 가결되려면 한 표라도 더 얻어야 하는 존슨 총리 입장에서 야당과 DUP의 협력은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 

노동당과 DUP가 손잡고 수정안을 제출한다면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절차도 그만큼 늦춰질 수 밖에 없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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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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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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