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랭킹에서 李 다시 4위로 밀려…하타오카는 3위로 복귀
대니엘 강, 개인 최고 11위로 올라…임희정도 43위로 처음 '톱50' 진입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이정은6(23)와 하타오카 나사(20·일본)의 보이지 않는 대결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정은6는 22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포인트 6.21로 4위에 자리잡았다. 하타오카는 포인트 6.38로 3위다. 두 선수의 랭킹 포인트 차이는 0.17이다. 지난주 중국 대회에서 이정은6는 공동 20위, 하타오카는 공동 3위를 한데 따른 것이다.
세계랭킹 3위 자리를 놓고 두 선수는 최근 3주 동안 엎치락뒤치락했다. 지난 9월30일 랭킹에서 이정은6는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들이 사상 처음 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를 휩쓴 때이기도 했다. 당시 하타오카의 랭킹은 6위였다.
그런데 그 다음주인 지난 7일 랭킹에서는 하타오카가 일본여자오픈 우승에 힘입어 랭킹 3위가 되고 이정은6는 4위로 물러났다. 지난주 14일 랭킹에서는 이정은6가 3위로, 하타오카는 4위로 뒤바뀌었다.
이정은6 [사진=뉴스핌 DB] |
두 선수 모두 내년 8월 5~8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 각각 한국·일본 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타오카는 일본 여자골프의 에이스다.
두 선수 가운데 이정은6는 24일 부산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 반면 하타오카는 그 대회 뿐 만 아니라, 같은 기간 일본에서 열리는 JLPGA투어 대회(노부타그룹 마스터GC 레이디스)에도 불참한다. 다음주 랭킹에서 두 선수의 위치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뷰익 LPGA 상하이에서 대회 2연패를 한 재미교포 대니엘 강은 랭킹 11위로 뛰어올랐다. 개인 역대 최고랭킹이다.
지난주 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희정은 직전 주에 비해 13계단 오른 43위에 자리잡았다. 첫 세계랭킹 '톱50' 진입이다.
랭킹 1위 고진영(포인트 10.59)과 2위 박성현(7.64)은 지난 7월29일 이후 근 석 달째 그 자리를 유지했다. ksmk7543@newspim.com
◆이정은6-하타오카 나사의 최근 한 달간 랭킹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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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이정은6 하타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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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3위 6위
10.7 4위 3위
10.14 3위 4위
10.21 4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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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오카 나사 [사진=JGA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