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내년 세계 경제성장세가 강화되더라도 중국 성장률은 6%를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관측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5.8%로 올해 전망치인 6.1%보다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은 6.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타오 장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타오 장 IMF 부총재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IMF·세계은행 연례총회에서 "중국 경제는 몇 년 전부터 성장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무역 긴장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확실성을 키워 중국 경제에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이 더욱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부채에 의존한 성장에서 탈피해 내수에 주력하는 경제 구조 개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장 부총재는 "그러한 전환은 경제성장 속도는 떨어뜨리겠지만 성장의 질은 높여줄 것"이라고 예상하며, "어떤 규모의 경제라도 7~10%의 성장을 지속할 수는 없으며 5.8%의 성장률은 중국으로서는 양호한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로 1992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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