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간 서열화 지적 "특권과 특혜 없는 경기교육 만들겠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교간의 서열화를 지적하며 특권과 특혜가 없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10월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이재정 교육감은 21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학교에 부여되는 특권과 특혜가 학교의 서열화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제도는 학교를 특별한 학교로 만드는 것이 아닌 학생이 특별하게 선택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마이스터고를 예로 들면 해당 학교가 일반 특성화 고등학교보다 혜택이 많으므로 잘 될 수밖에 없다"며 "특정 학교를 마이스터고로 만드는 것이 아닌 학교마다 아미스터 과정을 만들면 서열화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혁신학교 돌아보며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학생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내 모든 학교가 혁신교육의 틀에 있다"며 "5000개에 달하는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그야말로 혁신교육을 이끌어가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고 엔진의 역할만이 아니라 두뇌의 역할도 하고 있어서 경기도의 혁신교육은 그야말로 다른 시도와 비교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타시도와 차별성을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매입형 유치원이 사립유치원의 퇴로로 전락했다는 지적에 "유아교육에 대한 국가책임을 40%까지 늘리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었기 때문에 교육부와 협의해 15개의 사립유치원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사립 유치원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폐원해 해당 부지를 도교육청에서 매입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경기도가 수원, 성남, 고양시의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데 인구수와 비교해 교육청 간의 불균형이 크다"며 "교부금 배정에서도 학생수 대비, 다른 시도와 비교해 금액이 적다"고 토로했다.
이 교육감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오는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기혁신교육 10주년 국제콘퍼런스'가 교육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세계교육과 함께 가야할 기본 정신을 일깨우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