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필요 시 대통령에게 건의…부처와도 협의"
김연철 "외교안보 분야 성격 변해…검토 필요성"
[서울=뉴스핌] 노민호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여하는 사안을 두고 검토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과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
먼저 강 장관은 "외교안보·경제 이슈가 많이 혼합되는 상황으로 국제정치가 전개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검토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와 직제조정이 필요하다고 하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추진토록 다른 부처와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해서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한다"며 "사안에 따라서는 경제부처도 참여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외교안보 분야의 성격 자체가 변화되고 있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NSC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통일부·외교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대통령비서실장과 대통령이 임명하는 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박병석 의원은 "프랑스, 독일, 영국, 최근에는 일본까지 모두가 경제부처 장관을 (NSC에) 포함시킨다"며 "우리는 적어도 기재부 장관을 NSC에 포함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외교와 경제가 분리되지 않고 상호 압박 수단으로도 쓰인다"며 "NSC에 기재부 장관이 포함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