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신촌세브란스병원 청소 노동자들은 18일 용역업체가 노조원을 탄압하고 있다며 이 업체의 퇴출을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세대 총장 후보들과 이사회는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온갖 부당노동 행위를 자행해온 용역업체 태가비엠을 퇴출하라"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세대 총장 후보들과 이사회는 노동 탄압을 자행해온 용역업체 태가비엠을 퇴출하라"고 밝혔다. 2019.10.18. hwyoon@newspim.com |
민주노총 소속 청소 노동자들은 "태가비엠은 노조 조합원들에게만 모두가 꺼리는 힘든 업무를 반복 부여하고 일상적 차별을 가하며 퇴사를 강요했다"며 "모욕감을 주는 언행과 협박으로 다양하고 상습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노총에서 탈퇴하지 않는 노조원들은 33개월 넘게 정해진 자리 없이 전전하거나 노동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업무인 180kg의 쓰레기 운반을 해야 했다"며 "근무지 배치와 자리 이동을 요구하면 '당신들이 할 일은 이것밖에 없어'라는 모욕만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국대에서는 임금체불을 저지르고 이화여대에서는 노동자들이 입찰을 거부해 본관 점거 농성에 들어갈 정도로 태가비엠은 곳곳에서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했다"며 "연세대 총장 후보들은 태가비엠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살펴 제대로 된 업체를 선정할 기준을 마련하고 공정입찰을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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