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
"대통령에게도 책임 있어...비정규직 제로화 약속 지켜야"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여성단체가 톨게이트 수납원 직접 고용과 관련,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여성연대와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공공기관의 운영 책임은 대통령에게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전국여성연대외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10.17 iamkym@newspim.com |
이들은 “지난 6월 30일 고공농성을 시작해 도로공사 점거 농성이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며 “경찰이 농성자들을 위협하고, 인권침해와 성차별적인 위협들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려는 정부의 노력은커녕 오히려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약속했던 비정규직 제로화를 자회사 전환이 아닌 직접 고용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8월 29일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368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일부 파기환송 부분을 제외하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수납원 1047명에 대한 소송은 1·2심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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