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여야 3당, 사법개혁 첫 회동…'공수처 설치' 이견 못 좁혀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7:40

최종수정 : 2019년12월31일 08:19

사법개혁법안 입장 공유…검찰개혁 필요성엔 공감대
공수처가 최고 쟁점…한국당 "논리 모순, 절대 반대"
23일 2차 회의…오전 선거법, 오후 검찰개혁 논의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여야 교섭단체 3당이 사법개혁법안 관련 첫 회동을 갖고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모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에 있어서는 이견을 확인했으나 추후 협의를 통해 세부사항을 정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만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사법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3당 교섭단체 회동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 원내대표, 이 원내대표, 오 원내대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2019.10.16 leehs@newspim.com

 

이들은 1시간 30분에 걸쳐 각 당의 입장을 밝히고 검찰개혁 관련 법안에 있어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회의실에서 빠져나온 오신환 원내대표는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경찰이 1차 수사권을, 검찰이 사법 통제 권한을 가지면서 상호 견제한다는 지점에서 큰 틀의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공수처는 설치 필요성에 대해 이견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와 함께 회의에 들어간 권은희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인식과 정치를 복원해야하는 대한민국의 현실 필요성 두 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바른미래당의 공수처 법안을 토대로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만약 합의되지 않을 경우 표결처리도 가능하다"고 경고하며 향후 협상에 있어 민주당과 한국당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대통령 입맛대로의 검찰기구와 사찰기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수처 설치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의 힘이 너무 세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자고 하면서 공수처에는 두 권한을 모두 부여하겠다는 민주당 주장은 자가당착적 주장이다. 또 그동안 논의하지 않았던 특수부 폐지 주장도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인영 원내대표는 반드시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에서 하는 주장이 과연 국민의 검찰개혁 요구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이냐에 대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당에게 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합의했다'는 오 원내대표의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명칭을 좀 바꿔서 보안수사요구권 정도로 얘기하는 것 같은데 사실상 수사지휘권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본다. 검경수사권 조정에 상당 부분 이견을 해소했다고 하기에는 성급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찰 권한 축소와 공수처 설치 논리는 자가당착'이라는 한국당 논리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송기헌 의원은 "검사나 판사 등 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범죄를 따로 떼서 전담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며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모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회의를 가진 여야 3당은 오는 23일 오전에는 선거제 개편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원내대표를 제외하고 송기헌‧권성동‧권은희 의원이 모여 검찰개혁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q2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