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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중국해 中 활동, 역내 평화·안보에 부정적 영향"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5:38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5:38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 정부가 15일(현지시간)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유권 분쟁과 관련, 중국이 역내 평화 및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응우옌 꾸옥 중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람동주(州) 달랏에서 열린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 선언'(DOC)의 이행을 위한 제18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 10개국 연합)-중국 고위급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 차관은 동해에서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며, 자국 수역에 대한 자주권과 관할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관은 이어 동해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행위는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 간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협상에도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과 중국은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남중국해에서 수년 간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중국이 지난 7월 자국의 석유 탐사선 '하이양 디즈 8호'를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로 진입시키면서 양국의 갈등은 고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이양 디즈 8호는 약 한 달 동안 베트남 EEZ에 있는 뱅가드 뱅크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며 양국 간 대치 상황을 유발했다. 뱅가드 뱅크는 베트남이 석유 채굴권을 주장하는 해양 유전이다. 하이양 디즈 8호는 이후 뱅가드 뱅크에서 철수하기도 했으나, 현재 베트남 EEZ와 대륙붕에서 계속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레 티 투 항 외교부 대변인은 7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탐사 활동을 규탄하기도 했다.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도 지난 8일 "향후 동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망해야 하며, 모든 기회와 도전 과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베트남 하노이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해 침해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2019.08.06.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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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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