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전 생중계 하나 못 받아와"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온 민심이 조국 하나만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면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조국 전 수석이 사퇴했다. 스스로를 개혁의 불쏘시개라고 칭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연출하려 애썼지만 실상은 국민 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은 헛된 착각을 금물해야 한다”며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위기 속에 정권을 잡아서 뭐 하나 제대로 챙긴 것이 없는 정부”라며 “국민들은 죽겠다, 먹고 살기 힘들다 아우성이다. 그럼에도 자기 사람, 북한 챙기기만 혈안이 됐다”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월드컵 예선전 생중계 하나 못받아왔다. 우리 선수들은 핸드폰마저 압수당한다고 한다”며 “국민은 무시하고 북한만 떠받드는 잘못된 대북 정책부터 완전히 백지화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족쇄가 된 9·19 군사합의를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 일자리를 뺏고 살림 거덜내는 소득주도성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으로 막을 것”이라며 “자화자찬하고 현실부정하는 청와대를 믿어서 안 된다. 안보도, 경제도, 민생도 국회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5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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