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7~23일까지 국산 대구 6900원, 양식 우럭 4500원 판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는 오는 17~23일까지 대구(大口)를 포함한 '탕거리 생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 '국산 생물 대구'(700g 안팎)를 6900원에, '국산 양식 우럭'(300g 안팎)을 4500원에 판매한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
최근 들어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탕거리용 생선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실제, 롯데마트에서의 대구 매출은 이달 들어(1일~13일) 전년 대비 약 7.2% 신장했다. 특히 대구·우럭·명태 등 탕거리 생선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마트 이병화 상품기획자(MD)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국내 대표 겨울 수산물 중 하나인 대구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맞춰 탕거리 수산물 행사를 준비했으며, 남은 겨울 시즌에도 고객들이 찾는 다양한 생선들을 활용한 행사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구는 1990년대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연 300~600t까지 어획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대구 어획량이 크게 늘어 풍년 조짐이 보인다. 지난달 국내 최대 수산물 경매 시장 중 하나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대구의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구는 지난 9월 동안 약 4만1292 ㎏이 거래돼 작년(1080㎏) 대비 40배가량 늘었다.
거래량이 늘자 대구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1kg/상(上))의 가격은 지난 7~14일까지 3458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5204원) 대비 34%가량 인하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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