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현장] "변호사 서면 작성, 상당수는 AI로 대체"...변협 '법률 AI' 회의 첫 공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일 대한변협 법률인공지능TF 7차 회의 개최
김정욱 변협 회장, 조순열 서울변회 회장 등 한 자리에
"법원도 AI 활용 시작…우리가 철저히 감시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변호사의 많은 직무 중 서면 작성은 상당 부분 (AI로) 대체될 것 같다."(하주영 변호사) 

지난 5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 김정욱 변협 회장과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 회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위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변협 법률인공지능 태스크포스(TF) 7차 회의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이날 회의는 예전과 달랐다.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법원을 비롯한 법조계 전반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속도를 내자, 변협도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을 할 수 없게 됐다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AI가 변호사 직역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는 자리였다.

TF 위원장인 윤태윤 변호사(변시 2회)는 TF의 존재 이유부터 강조했다. 그는 "법률 인공지능 TF는 법률 AI의 확산과 고도화 속에서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예방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을 막는 조직이 아니라,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제도적 안전장치를 고민하는 컨트롤타워라는 메시지였다.

대한변호사협회 법률인공지능 TF 7차 회의가 지난 5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 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6.02.06 hong90@newspim.com

이어 "빠르게 진화하는 국가 AI 정책에 맞춰 변호사 업계의 보호 차원에서도 대응하고 있다"며 "법률인공지능 고도화로 인한 청년 변호사 일자리 감소에 대해서도 대응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초임 변호사들이 주로 맡던 서면 작성 업무를 생성형 AI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인식이 이미 로펌 규모와 상관없이 확산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사례로 본 AI의 발달과 법조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 하주영(변시 6회) 변호사는 "이미 많이 보이는 현상인데, 단기적으로는 변호사의 많은 직무 중 서면 작성은 상당 부분 (AI로) 대체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과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80%를 직접 코딩했다면 이제는 AI가 80%를 맡고 개발자는 이를 검토하는 수준으로 바뀌었다"며 "변호사 업무 역시 AI가 초안의 80%를 쓰고 변호사가 20%를 수정·보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들어 개업 변호사를 중심으로 어쏘(신입) 변호사를 예전 만큼 많이 뽑을 필요가 없다는 증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개발자들이 코딩 대신 회의를 하거나 설계에 집중하는 현상을, 변호사들도 비슷하게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 변호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AI가 완전히 변호사를 대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완벽은 아니어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대체하는 건 기술적으로 산업적으로나 가능성이 있어서 미리 경각심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원의 AI 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AI 정책을 전담할 사법인공지능심의관 보직을 신설했으며, 판사들이 사용할 AI 검색 시스템도 올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판사들의 연구 모임인 법원 인공지능연구회는 지난 5일 'AI 활용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의 면책 가능성', '딥페이크 영상에 관한 헌법적 소고' 등을 담은 재판자료집을 출간했다.

조순열 서울변회 회장은 "법관들도 AI 판결에 대한 대응 논의를 하고 있는데, 변호사로서 변론의 종착점은 판결이기 때문에 법원의 논의에 대해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제가 사법연수원 운영위원회에서 문제제기했던 건, 자유 심증은 법관의 고유 영역인데 그걸 AI에 맡기면 법관이 과연 존재할 수 있겠냐는 점이었다"며 "어느 순간 AI 개발자들이 기업에 유리한 판결 방향으로 유인하기 시작하면 그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편리함에 의존하다가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법원은 변호사 업계보다 훨씬 앞서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며 "결국 최종 판단 권한을 갖는 법원의 (AI) 개발 및 응용단계를 변호사들이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장병께 죄송"...유승민 체육회장, '군 면제' 사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고도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남자 축구대표팀 파문과 관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국민과 국군 장병에게 공식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게임 여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유승민 회장을 비롯해 이상현 선수단장, 댄스스포츠, 레슬링, 리듬체조, 스포츠클라이밍, 테니스 대표팀 등 선수단 90여 명이 함께 입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공항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16일 동안 열전을 치른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2026.10.05 psoq1337@newspim.com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최근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축구대표팀의 병역 특례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유 회장은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국군 장병 여러분께 체육회를 대표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라는 대기록을 썼으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주장 이기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웃으며 말했고 양민혁은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를 뛰었다"고 해 비판을 받았다. 막내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가볍게 여겼다는 여론이 비등했고 정치권에서도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유 회장이 귀국 현장에서도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해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품행 관리에 나서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21:06
사진
폭염·AG 뚫고...1236만명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전국 5개 구장에 총 9만5922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236만2000명(평균 1만768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웠던 종전 최다 기록인 1231만2519명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수많은 악재를 딛고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30경기가 취소됐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식지 않은 야구 열기는 관중 신기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기록 경신 페이스는 역대급이었다. 개막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100만 단위 돌파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다. 지난 1일에는 역대 최소인 684경기 만에 1200만 고지를 밟았고 이날 699경기 만에 시즌 최종 최다 관중 기록까지 경신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누적 관중 1206만 9596명을 기록한 지난 1일 SSG랜더스 홈구장 모습. [사진=SSG 랜더스] 2026.10.05 psoq1337@newspim.com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685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4% 증가했다. 전체 치른 경기 중 47.4%에 달하는 331경기가 매진됐으며 리그 전체 좌석 점유율은 85.2%를 기록했다. TV 시청률과 평균 시청자 수도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하며 안방극장까지 야구 열풍이 번졌다. 구단별 흥행 성적도 눈부시다. 삼성 라이온즈가 166만9050명으로 관중 동원 1위에 올랐고 LG 트윈스(157만4738명)와 두산 베어스(148만3772명)가 뒤를 이었다. 롯데 자이언츠(128만2929명), KIA 타이거즈(121만7388명), SSG 랜더스(121만3900명), 한화 이글스(112만950명)에 이어 이날 롯데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위즈(100만4272명)까지 합류했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다. 출범 첫해인 1982년 143만여 명으로 출발한 KBO리그는 2024년 처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 12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직 정규시즌 잔여 21경기가 남아 있어 역대 최초의 1240만 관중 돌파를 향한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19: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