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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쿠르드 점령지 진격 ‘어부지리’..트럼프 철군으로 혼돈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05:24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05:24

쿠르드, 터키 침공 막기 위해 ‘원수’ 시리아 정부에 구원 요청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군이 14일(현지시간) 쿠르드족이 점령했던 시리아 동북부 지역으로 진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이 터키의 침공과 시리아 정부군의 개입으로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가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쿠르드 반군이 차지하고 있던 북동부 지역의 주요 도시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 뉴스 매체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북동부 지역의 만비즈와 텔 타머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북동부 텔 타머의 쿠르드족 주민이 터키의 군사작전에 맞서 진입한 시리아 정부군을 맞아 환영하고 있다. 2019.10.14.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리아 국영 TV는 이 밖에 아인 이사 지역의 주민들이 시리아 정부군을 환영하는 모습도 방영했다. 아인 이사는 쿠르드족 자치 정부의 본부 역할을 해온 곳이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북동부 지역의 주요 도시들에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지난 13일 터키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시리아군을 터키 국경 따라 배치하기로 시리아 정부와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친 러시아·이란 성향의 알 아사드 정권을 압박해왔다.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미국은 알 아사드 정권에 맞선 쿠르드 반군을 지원하는 한편 이들과 함께 이슬람국가(IS) 격퇴전도 함께 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는 미군의 개입을 야기할 것을 우려, 그동안 쿠르드 반군이 점령한 북동부를 침범히지 못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시리아 철군으로 사지에 내몰린 쿠르드족이 시리아 정부군의 개입을 요청하면서 시리아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북부 탈 아브야드에서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 전사들이 장갑차로 이동하고 있다. 2019.10.13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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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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