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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순간에도 '조적조' 논란…조국 "민심은 하야 넘어 하옥 원한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7:02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7:02

조국, 14일 오후 전격 사퇴 발표…"불쏘시개 역할 여기까지"
2016년 촛불집회 당시 "박근혜 하옥 원한다" 글 올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조 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조 장관은 사모펀드 운용 개입 등 의혹으로 일가족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가운데 14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조 장관이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올린 트위터 글이 재조명된 것. 조 장관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2016년 12월 3일 트위터에 "이제 민심은 즉시 '하야'(下野)'를 넘어 '하옥'(下獄)을 원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주최 측 추산으로 232만명의 시민들이 몰리면서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다.

조 장관은 앞서 여러 차례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조적조'는 조 장관이 과거 작성한 SNS 글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모양새에서 비롯된 신조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조 장관의 사퇴 표명에 대해 "공정과 정의를 열망하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조 장관이 2015년 4월 이완구 전 국무총리 당시 올린 트위터 글을 함께 올렸다. 조 장관은 당시 트위터에 "이완구 사퇴, 당연하고 예정된 일. 이런 사람을 총리로 발탁하고 밀어붙인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썼다. 

[이미지=조국 법무부장관 트위터]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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