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국방부가 11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터키의 공격이 미국과 터키간의 관계를 훼손하고 있다며 미국은 동맹 관계인 쿠르드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쿠르드족을 버리지 않았다"며 "아무도 터키의 이번 군사작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 반대였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터키인들이 군사작전을 개시하지 못하도록 모든 단계에서 매우 강하게 저항했다"고 덧붙였다.
터키는 지난 4일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민병대에 대한 공세와 포격에 나서자 서방으로부터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이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해 터키의 공격을 사실상 유발했다는 비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쏟아졌다.
쿠르드민병대(YPG)는 그간 시리아 민주군(SDF)의 중심축으로 이슬람국가(IS)가 보유한 영토를 탈환하는 작전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으로 활동해왔다.
쿠르드족을 겨냥한 터키군의 공습을 받은 시리아 북동부 라스 알-아인에서 9일(현지시간) 검은 연기가 피어오는 모습이 터키 국경 세일란피나르에서 포착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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