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우승 위해 모든 하겠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게이브 캐플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2020시즌 캐플러 감독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필라델피아 구단을 이끈 캐플러 감독은 2시즌 동안 161승163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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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게이브 캐플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트위터] |
필라델피아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브라이스 하퍼를 영입하는 등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존 미들턴 구단주는 "몇해전 나는 우리 충성스러운 팬들에게 우승을 위해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하겠다고 했다. 지금도 이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기부터 이번주까지 우리 구단을 평가해왔다. 구단 내부는 물론이고 리그 전반에 걸쳐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했다. 구단 외부에서는 우리 팀이 운영면이나 경기력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내가 모은 정보와 2019시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종합할 때, 궁극의 목표를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닷컴은 캐플러 감독 후임으로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이로써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정규시즌 종료 전후로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네드 요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앤디 그린, 시카고 컵스 조 매든, 피츠버그 파이리츠 클린트 허들, 뉴욕 메츠 미키 캘러웨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브래드 아스머스 등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시즌 개막전 이미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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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 [사진=LA 타임스]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