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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올 포스트시즌 첫 등판서 PS 3승 요건… 5이닝 3K 2실점

기사입력 : 2019년10월07일 11:03

최종수정 : 2019년10월07일 11:04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올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빅게임 투수'로서의 존재감을 보였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제 투런포를 허용한 류현진은 이후 5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러셀 마틴이 1대2로 뒤진 6회초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2타점 적시타로 5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류현진은 그동안 워싱턴을 상대로 통산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35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류현진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호투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다저스는 1회초 작 피더슨의 볼넷과 저스틴 터너의 좌전안타,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엮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A.J. 폴락이 상대 선발 아니발 산체스에게 삼진을 당하며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회말 홈런포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다저스 3루수 터너가 호수비를 펼치며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애덤 이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앤서니 렌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후안 소토에게 던진 3구째 91마일(146km) 직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되며 선취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하위 켄드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말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한 류현진은 브라이언 도져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마이클 테일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아니발 산체스를 삼진, 터너 유격수 땅볼, 이튼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렌던과 소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켄드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스즈키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다저스가 5회초 홈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맥스 먼시는 상대 선발 산체스의 3구째 90.7마일(146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1대2로 뒤진 5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도져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테일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대타로 나선 라이언 짐머맨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터너에게 고의4구를 내줬다. 2사 1,2루에서 류현진은 이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주자를 지워냈다.

6회초 다저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벨린저와 데이빗 프리즈의 안타로 2사 1,3루서 타석에 들어선 러셀 마틴은 상대 교체투수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류현진은 이후 크리스 테일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 대신 타석에 들어선 테일러의 볼넷으로 2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5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현재 NLDS 1대1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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