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터키는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군사 작전 개시 하루만에 쿠르드 반군 109명을 소탕하고 탈 아브야드 등 마을 7곳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에서 전날 시작된 군사 작전으로 쿠르드 반군의 테러리스트 109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터키의 목표는 이번 군사 작전으로 시리아 북부에서 테러리스트를 소탕한 후 모든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르드족을 겨냥한 터키군의 공습을 받은 시리아 북동부 라스 알-아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이날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 인근 마을 7곳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터키군이 알 야비사 마을과 탈 판다르 마을을 먼저 점령했으며, 이후 탈 아브야드 인근 마을도 장악했다고 전했다.
터키군은 전날 전투기와 포병대를 동원, 쿠르드 반군의 거점 도시들을 공격한 데 이어 밤늦게 지상 병력을 시리아 북동부 지역으로 진격시키는 지상 작전을 함께 전개했다.
한편 이에 맞선 쿠르드 반군측과 내전 감시 단체는 쿠르드 병사들이 터키군의 지상 병력 진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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