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라임자산운용은 8일 테티스 2호 재간접 투자펀드와 플루토 FI D-1호 재간접 투자 펀드의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날 "당사 대체투자 펀드인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된 펀드들의 환매를 중단한다. 원래 일정대로 상환하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로고=라임자산운용] |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는 5조5000억원으로 4개의 모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중 2개 모펀드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모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한 자(子)펀드 약 156개의 환매가 중단된 것이다.
라임자산운용 수탁고 중 자펀드 간의 재투자한 금액을 빼면 순수 수탁고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라임운용은 "자산을 무리해서 저가 매각하면 펀드 수익률이 저하되고 투자자가 손실을 볼 수 있다. 가입자 보호를 위해서는 환매를 중단하고 편입된 자산의 안전한 회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가격 범위 내에서 자산들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판매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라임운용은 상장사 CB 장외거래, 펀드 간 자전거래를 통한 수익률 돌려막기 등의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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