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지정학 리스크에도 유가 급등 가능성 낮아
“연말 경기둔화 우려 속 상하방 모두 막혀”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도 4분기 배럴당 45~60달러 수준의 박스권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대신증권] |
대신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국제유가는 상하방이 모두 막힌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유공급 측 요인으로 인해 국제유가 하방선은 지지될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공습 이후 원유생산 정상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유가 프리미엄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상승 요인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가 진행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구(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orld Bank) 등 글로벌 금융시장 모두 올해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줄어든 미국 셰일증산 규모 역시 국제유가 저점을 지지하는 또 다른 요인”이라며 “4분기 국제유가 밴드권으로 배럴당 45~60달러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